프리미어리그 “2025-26 시즌 일정, 갑작스러운 변경 가능성 높다” 팬들에 주의 당부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사상 최다인 9개 구단이 UEFA 유럽 대항전에 출전함에 따라, 일부 리그 경기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잉글랜드 구단들이 유럽 대회에서 토너먼트 라운드까지 진출할 경우, 리그 일정이 발표된 이후에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변경될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팬들이 경기 관람 계획을 세울 때 이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첼시, 뉴캐슬, 토트넘이 참가한다. 아스톤 빌라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유로파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는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잉글랜드 구단들이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는 점은 리그 전체의 자랑이지만, 동시에 리그 경기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2025-26 시즌 공식 일정이 발표된 직후 나왔다. 시즌 개막전은 8월 15일 금요일 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펼치는 경기다. 같은 주말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빅매치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시즌은 33개의 주말과 5번의 주중 라운드를 포함한 총 380경기로 구성되며, 2026년 5월 24일 일요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시작일을 8월 15일로 잡은 이유에 대해 “2024-25 시즌 종료 후 최대한 많은 휴식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에는 48시간 이내에 두 경기를 치르는 일이 없도록 조정된다.

올 시즌은 새롭게 체결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계약이 적용되는 첫 시즌이다. 토요일 오후 3시(현지 기준)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Sky Sports 또는 TNT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경기일정 (현지 시각 기준)

8월 15일 (금)

  • 리버풀 vs 본머스 (20:00)

8월 16일 (토)

  • 아스톤 빌라 vs 뉴캐슬 (12:30)
  • 브라이턴 vs 풀럼 (15:00)
  • 노팅엄 포레스트 vs 브렌트퍼드 (15:00)
  • 선덜랜드 vs 웨스트햄 (15:00)
  • 토트넘 vs 번리 (15:00)
  • 울버햄튼 vs 맨체스터 시티 (17:30)

8월 17일 (일)

  • 첼시 vs 크리스탈 팰리스 (14:00)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아스널 (16:30)

8월 18일 (월)

  • 리즈 유나이티드 vs 에버턴 (20:00)

시즌 초반 일정 분석: 맨유, 가장 험난한 출발

통계업체 Opta의 ‘파워 랭킹’ 기준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작년 상위 4팀 중 3팀과 맞붙어 가장 어려운 일정을 부여받았다. 아스널 역시 리버풀, 맨시티 등 강호와 연이어 맞붙으며 쉽지 않은 출발을 앞두고 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뉴캐슬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전체 일정은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격팀 중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아스널과 뉴캐슬을 상대하며 가장 어려운 초반을 맞는다.


주요 관전포인트 및 우려사항

  • 국가대표 일정과 충돌: 리버풀은 9월~11월 각 국가대표 소집 직전에 아스널(홈), 첼시(원정), 맨시티(원정)와 차례로 맞붙게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입장에서 선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충돌: 맨시티는 챔스 조별리그 경기 전 대부분 홈경기를 치르지만, 그 직후 4번의 리그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떠나야 한다. 첼시는 챔스 전 대부분 원정 경기지만, 이후에는 5경기 연속 홈경기로 배정돼 있다.
  • 아르테타의 고민: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5차전 직전에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직후에는 첼시 원정이라는 고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조별리그 조기 통과가 중요해졌다.
  • 박싱데이 경기 가능성: 현재 12월 26일에는 경기가 배정돼 있지 않지만, 방송사 편성에 따라 일부 경기가 박싱데이로 이동할 수 있다.

특별 이슈: ‘첼키 vs 맨유’ 맞대결

맨시티로 이적한 레얀 셰르키는 9월 13일, 자신의 전 소속팀 리옹을 유로파리그에서 꺾은 맨유를 상대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강한 복수심을 품고 첫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를 이끄는 루벤 아모림 감독은 시즌 초부터 아스널, 시티, 첼시와 연이어 붙는 극강의 일정 속에 큰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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